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12·3 비상계엄 사태로 위축된 국내 관광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 기업, 주한대사 등과의 소통을 강화할 방침이다.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은 1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상황에서는 외국인도 평상시처럼 관광으로 많이 들어올 수 있도록 두려움이 없도록 해드리는 것이 저희가 할 기본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방 실장은 이날 개최된 '외교부·기획재정부 합동 외신기자간담회'를 언급하면서 "외국인이 갖고 있는 우리나라에 대해 올바른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조금 더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우리 경제가 튼튼하고, 우리의 행정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해서 알려드린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회 분야에서는 사회부총리 중심으로 각종 민생 문제를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며 "겨울철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동절기의 사고 대책, 환자 진료의 문제에 차질이 없도록 각 분야에서 모든 부처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탄핵소추안 가결에 따른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정지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던 국가관광전략회의도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이다.
국무총리실 관계자는 "외국인이 안심하고 국내에 들어와 관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회의는 주재할 것으로 지금 계획돼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 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통령실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유혜미 저출생대응수석에게 업무보고를 받았다.
한 대행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대통령실 수석에게 차례로 업무 현황을 청취 중이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박춘섭 경제수석과 신중범 경제금융비서관으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았다. 전날 장상윤 사회수석, 홍철호 정무수석, 김주현 민정수석도 한 대행에게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