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기흥 부정채용 의혹' 물증 찾기 총력…대한체육회·진천선수촌 동시 압수수색

2024-12-1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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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13일 오후 인천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13일 오후 인천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비위 혐의 수사의 일환으로 대한체육회 사무실과 진천선수촌을 동시 압수수색을 하는 등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18일 "이날 오전부터 서울 송파구 방이동 체육회 사무실과 충북 진천선수촌 등 8개소에 수사관들을 보내 이 회장의 직원 부정채용(업무방해) 등의 혐의와 관련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1일 국무조정실 수사 의뢰에 따른 강제 수사"라고 강조했다. 현재 이 회장은 업무방해 혐의와 제3자 뇌물 수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이 대한체육회를 대상으로 조사한 비위 여부 점검 결과 발표에 따르면 이 회장이 충북 진천에 있는 국가대표선수촌의 훈련 관리 담당 직원으로 자기 딸의 대학 친구인 A씨를 부당 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그는 선수촌 고위 간부에게 이력서를 전달하고, 자격 조건 완화를 수차례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자격 요건을 완화하면 연봉 하향 조정이 필요하다는 내부 보고를 묵살한 뒤, 이에 반발한 채용 부서장을 교체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었다. 

이뿐 아니라 점검단은 이 회장의 물품 후원 요구, 후원 물품의 사적 사용 등의 의혹도 함께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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