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에게 "조국 전 대표가 안 계시는 빈자리가 크다"며 "마음이 아프고 안타깝다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혁신당·민주당이 국민과 함께 이 위기를 반드시 현명하게 넘어 다시 정상적인 나라로 복귀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김 권한대행이 예방한 자리에서 "지금 현장에는 없지만 혁신당에는 언제나 '조국'이 있지 않냐"며 "3년은 너무 길다고 말해왔고, 쇄빙선으로서 선두적 역할을 잘 해줘서 혼란 와중에 있지만, 문제 해결의 단초가 된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에 대해 "최근 여당에서 리더쉽이 실종된 것 같은 인상을 주고 있고, 내란을 일으킨 이 사건에 동조하는 것과 같은 발언과 행동이 이어지고 있다"며 "국회가 중심을 잘 잡고 탄핵 가결에 동참한 많은 야당들이 중심이 돼 국정을 안정 시켜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이 대표가 강조했던 민생회복지원금, 추가경정예산, 노란봉투법 등을 언급하며 "거부된 법안 중 민생과 직접 관련 있는 법안들은 조속히 협심해 통과시켜 민생 안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 대표가 많이 도와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앞서 대법원 3부는 지난 12일 사문서 위조 및 행사, 업무 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전 대표에게 징역 2년과 600만원의 추징 명령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조 전 대표는 16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이후 안양교도소로 이감되며 만기 출소 예정일은 2026년 12월 15일이다.
이후 혁신당은 김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됐으며 조 전 대표의 의원직은 백선희 의원이 승계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