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비즈협회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경영혁신형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운영하는 단체다. 정부의 혁신형 중소기업 육성정책에 따라 중소기업의 혁신 역량 제고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통해 중소기업을 중견기업으로 육성해 고용 증대와 국가경제 발전에 공헌하기 위해 설립됐다.
메인비즈 인증을 받은 기업은 올해 11월 기준 약 2만4000개에 이른다. 정회원사 약 5000개와 전국에 96개 지회(7개 연합회)가 있다. 평균 매출 150억원, 평균 종사자 수 40명인 기업들이 주류다.
메인비즈 기업을 이끌고 있는 김 회장은 올해 2월 제7대 협회장에 취임했다. 부산 동래고와 한국해양대 항해학과를 졸업한 그는 항해사 출신 '바다 사나이'다. 1992년 선박에 사용되는 선용품 공급회사 '매일마린'을 설립해 지난해 기준 매출액 328억원을 달성하며 업계 3위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메인비즈협회 활동은 2009년부터 시작했다. 부산중앙지회장과 이사를 거쳐 2019년 협회 수석부회장과 부산·울산·경남연합회 회장직을 겸임했다. 협회에서 주관하는 각종 정책간담회에서 활발한 정책 건의를 통해 중소기업 경영 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는 평이다.
김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중견기업으로 '스케일업'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케일업이야말로 우리 경제를 혁신시킬 성장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엄중한 시기에 회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메인비즈 기업은 국내총생산(GDP)에서 15.8%인 340조7000억원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우리 경제에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2만4000개 중견기업이 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회원사 확대를 위해 도약기업인증제도를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 회장은 "아직 정부와 조율하지는 않았지만 성장단계 기업을 도약기업으로 지정해 중기업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소기업에도 관심을 갖고 스케일업해 메인비즈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프리메인비즈기업'으로 명명할 것"이라고 했다.
김 회장은 ESG 경영을 통한 사회 공헌 활동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최고로 향하는 길'이라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사회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총 5억6000만원을 기탁했다. 2017년부터 동명대, 부경대 등과 연계해 해운·항만 관련 청년 인력들을 대상으로 실무지식을 전수하고 우수 학생을 채용해 지역사회 청년실업 해소에 기여했다. 지난해까지 30명 이상이 실습과정을 거쳤으며 10명을 정식으로 채용했다.
◆김명진 메인비즈협회 회장 프로필
△1959년 출생
△1995년 매일마린 대표이사
△2018년 세화기계 대표이사
△2021년 동명대 산학교수
△2021년 사단법인 한국선용품산업협회 회장
△2024년 부산수영연맹 회장
△2024년 재단법인 한미동맹재단 자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