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우간다 서부 분디부교 지구에서 여성과 소녀를 중심으로 일명 '딩가딩가'라고 불리는 신종 질병이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딩가딩가'는 현지어로 '춤추는 것처럼 몸을 떤다'는 의미로, 이 질병을 앓는 이들은 신체가 통제할 수 없는 방식으로 과도하게 떨려 걷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 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이 병은 2023년 초 처음 보고됐으며 분디부교 지구 외 다른 지역에서 발병한 사례는 아직 없다.
특히 이 병을 앓았던 현지 10대 여성 페이션스 카투시메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몸이 마비된 것 같았다. 걸을 때마다 몸이 통제할 수 없이 떨렸다"며 "치료를 위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다행히 지금은 괜찮은 상태"라고 말했다.
다만 보건당국은 발생 양상과 전파경로, 원인 등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과학적 근거가 없는 민간요법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