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이 14일 오후 4시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다. 이날 표결에서 국민의힘의 이탈표가 8표 이상 나오느냐에 따라 윤 대통령의 운명이 갈릴 예정이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 탄핵안을 표결에 부친다. 야6당이 지난 12일 발의한 이번 탄핵안은 1차 탄핵안과 달리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에만 초점을 맞췄다.
일각에서는 비공식적으로 찬성 의사를 밝힌 의원들도 10여명에 달해 실제 찬성 표는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이날 본회의 전 의원총회를 열고 윤 대통령 탄핵안에 대한 당론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탄핵안이 부결될 경우 야권은 다음 주 토요일인 21일에 다시 본회의를 열어 3차 탄핵안을 상정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민주당은 1차 탄핵안이 투표 불성립으로 폐기된 이후 "매주 토요일 따박따박 탄핵 표결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탄핵안이 가결되면 윤 대통령의 권한 행사는 정지되며 헌법재판소는 최장 180일까지 탄핵 심판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은 헌재 판단이 나오기까지 각각 91일, 63일 걸렸다. 헌재에서 인용되지 않을 경우에는 대통령이 업무에 복귀할 수 있다.
헌재에서 탄핵이 인용되면 대통령은 파면되고 60일 이내에 대선을 실시해야 한다. 헌재 결정 시기에 따라 4~6월 사이 대선이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