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은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국립무형유산원, 국가유산진흥원과 함께 오는 12월 12일부터 15일까지 서울 강남 코엑스 C홀에서 열리는 ‘2024 공예트렌드페어’에 다양한 작가들의 전시와 작품들로 참여한다고 10일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진흥원과 함께 국가무형유산 전승공예품 브랜드인 ‘케이 크래프트(K-CRAFT)’를 주제로 한 전시관을 운영한다. 현대 디자이너와 협업해 대중적인 전승공예품을 개발토록 한 디자인 협업 지원 사업과 품질을 인증해 공신력을 높여주는 전승공예품 인증제 사업, 무형유산 이수자들의 전시 지원 사업으로 제작된 전승자들의 전통공예 작품 90여 점으로 이뤄진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창의인재지원센터 전통디자인팀은 한 해 동안 전통미술공예학과 대학원생과 전통디자인팀이 기획 개발한 제품들을 선보이는 ‘1795 연향, 2024 파티’ 전시를 개최한다.
전시에는 조선왕실의 잔치, 연향 속의 문화유산들을 오늘날 모임이나 파티에서도 쓸 수 있는 제품으로 제작한 작품들이 출품돼 관람객의 흥미를 돋운다. 전통공예와 3차원(3D) 기법을 활용한 화병,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향초, 술잔 등 총 21품목 66점을 소개한다.
손님을 융숭하게 대접하던 조선왕실의 잔칫상과 문양, 공경과 복을 부르는 춤과 화려한 장식, 잔치가 펼쳐지는 궁의 정원을 현대적으로 만나는 이색적인 즐거움도 경험할 수 있다. 전시 기간 한정으로 일부 전시품은 구매도 가능하다. 행사 기간 내 전시장 방문객 중 전통디자인팀 인스타그램(@nuchcraftlab)을 구독한 뒤 인증하면 특별 제작된 기념품(잠화배지)도 증정한다. 잠화는 궁중연향에 참석한 손님들의 머리에 꽂던 장식이다.
국립무형유산원은 <2024년 무형유산 전통공예 활용 교육과정>을 통해 제작된 공예상품 15종을 선보인다. 박종서·조성호(소목장 이수자), 임경미(불화장 이수자), 김규태(제와장 이수자), 박미양(침선장 전수생)까지 총 5명의 전승자가 제작한 다각형 쟁반(트레이) 등 전통공예의 감성과 현대적 디자인을 결합한 여러 공예상품을 만날 수 있다.
올해로 19회를 맞는 공예트렌드페어의 온라인 사전 예매 및 현장 판매 등과 관련한 사항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