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후폭풍] 中언론, 尹 계엄 배경으로 김건희 지목 "사랑하는 여자 위해"

2024-12-0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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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긴급 대국민 특별 담화를 발표하며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긴급 대국민 특별 담화를 발표하며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중국 언론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배경에는 부인 김건희 여사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4일 관영 신화통신 계열의 소셜미디어 계정인 뉴탄친(牛彈琴)은 윤 대통령의 계엄령에 대해 "사실상 쿠데타다. 대통령이 직접 쿠데타를 일으켰다는 것 자체가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계엄령 배경에 김건희 여사가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전 세계의 적이 되길 선언하는 일이 영화나 소설에만 나온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비꼬기도 했다. 

현재 중국에서도 윤 대통령의 계엄령은 큰 충격이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윤 대통령이 "스스로 정치적 생명을 끊었다"고 평가했고, 대만 연합보도 "44년 만에 '서울의 봄'이 재등장했다. 최악의 밤이자 슬프고 충격적인 9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최대 포털 사이트 바이두와 중국 SNS 웨이보에서도 계엄령 관련 검색어가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발동이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대통령실 측은 "비상계엄령 발동이 너무 무리한 일이고 절차를 따르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지만, 엄밀하게는 합헌적인 틀 안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 

또한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계엄 선포 담화에서 언급한 대로 야당의 주요 공직자 탄핵 추진과 법률·예산안 단독 처리 등을 지적하며 "국가 안보를 훼손한 세력에 대한 불가피한 대처이자 국정 정상화와 회복을 위한 조치 시도"였다는 취지였다고 외신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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