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후폭풍] 오세훈 "비상계엄 '민주주의 파괴' 행위…책임 물어야"

2024-12-04 16:43
  • 글자크기 설정

"이재명 위한 '방탄 국회'가 계엄 촉발"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민주주의 파괴 행위’로 규정하며 “가담한 자들의 분명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4일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의 원인이 야당의 극단적 ‘방탄 국회’에 있다고 해석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갑작스러운 정치적 혼란 상황에서 일상이 유지된 건 국민 여러분의 힘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서는 “명분 없는 비상계엄 선포는 민주주의의 본령을 거스른 행위”라며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계엄군의 국회 진입도 “삼권분립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일” 함께 비판했다. 아울러 철저한 조사에 대한 필요성을 언급하며 “‘민주주의 파괴 행위’에 가담한 자들에게 분명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야당의 ‘방탄 국회’가 이번 사태를 촉발한 원인이라고 짚기도 했다. 오 시장은 “헌정사의 불행한 사태가 반복되는 데 대한 국민적인 우려가 있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위한 행정 및 사법 탄핵의 극단적 ‘방탄 국회’가 이번 사태를 촉발한 가장 큰 원인”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이어 “차제에 국가 운영 구조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오 시장은 "여당의 중진으로서 이번 사태의 추후 해법에 대한 고민과 함께 국민의 지혜를 모으는 일을 시작하겠다"며 "시민 여러분이 그러하셨듯 저와 서울시도 흔들림 없이 본연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