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베트남에 산업계 에너지 효율화 노하우를 전수하는 기회를 가졌다.
3일 베트남 현지 매체 베트남플러스에 따르면 베트남 상공부는 이날 오전 베트남 다낭에서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산업계 에너지효율 투자시장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는 양국의 많은 전문가, 기업, 단체 등이 참석했다.
코이카는 2021년부터 '산업계 에너지효율 투자시장 활성화 및 녹색성장계획 지원 사업'을 추진하면서 현지에 많은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코이카 베트남 사무소 양서현 부사무소장은 이 프로젝트가 지속 가능한 발전과 환경 보호를 목표로 산업의 에너지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종이, 철강, 플라스틱, 시멘트 등 에너지 집약적 산업 분야의 20개 핵심 산업체에서 구현된 366개 솔루션을 통해 연간 14만4000TOE(석유환산톤)에 달하는 에너지 절감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제지 및 철강 산업의 에너지 소비 기준을 개발 및 개정하고 핵심 산업의 에너지 효율성에 대한 기술 지침을 전파하는 등 에너지 효율성을 촉진하기 위한 많은 활동이 수행됐다. 또한 사이공-하노이 상업합작은행(SHB은행)은 위험 공유 기금을 운영하면서 기업이 에너지 절약 프로젝트를 지원했다.
이번 세미나는 또한 베트남과 한국 대표단이 에너지 절약 솔루션 실행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여섯 차례의 발표를 통해 이 분야의 현재 상황과 협력 가능성에 대한 심층적인 시각을 다뤘다. 세미나에서는 한국의 대표적인 에너지 감사 사례 소개, 제지 및 철강 산업의 에너지 소비 규범 구축 결과 등이 다뤄졌다.
이번 세미나느 양국이 전개한 프로젝트 활동과 결과가 베트남 기업들에 전파되어 에너지 절약의 이점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실질적인 솔루션을 홍보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이다. 또한 베트남 기업이 에너지 절약을 위한 재원에 접근하고 한국의 성공적인 경험을 배울 수 있는 자리가 됐다.
한국과 베트남은 강력한 에너지 효율 투자 시장을 구축하고 경제성장과 환경 보호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지속 가능한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