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뉴스코퍼레이션 산하 영어 뉴스 통신사 ‘AJP’의 출범을 지켜보기 위해 각국 각계각층의 인사가 한데 모였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아시아인의 시각으로 제작된 뉴스·콘텐츠를 글로벌 독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AJP의 시작을 축하했다.
아시아 중심의 영어 뉴스 플랫폼 ‘AJP’ 출범식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FKI 타워에서 400여 명의 정부 관계자,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출범식에는 국내 관계자뿐 아니라 각국 대사급 인사들이 AJP 출범을 축하하기 위해 모였다.
출범식에 참석한 쏭깐 루앙무닌턴 주한라오스 대사는 “국제 경제 등에서 아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므로 아시아에 집중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특히 언론의 역할이 확대되는 것은 우리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루카스 빠베스 주한칠레 영사도 “한국 또는 아시아의 소식을 ‘한국어가 아닌’ 언어로 보도하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칠레를 비롯한 다양한 국가에서 한국의 소식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고 그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국내 외교가에서도 영어 뉴스 통신사 출범을 통해 한국의 소식을 세계에 알리고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란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우리나라가 국제적으로 많이 알려지고 경제, 정치,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 대해 해외의 관심이 높아지는 상태에서 통신사로서 처음 영문 서비스를 하게 된 것은 우리나라의 실상을 해외 독자들에게 알리는 중요한 통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 많은 국가에서 우리나라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외교부도 AJP가 영어 뉴스 통신사로서 성장해 우리나라에 대해서 알리고 해외에서의 관심을 높이는 데 일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도 “아주뉴스코퍼레이션이 영문으로 한국과 아시아의 소식을 전 세계로 전파하겠다는 새로운 통신사를 시작한 것에 대해서 매우 축하드린다”며 “한국이 세계로 나아가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매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역정보·허위정보 등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신뢰도 높은 언론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세르잔 도안 주한튀르키예 공보참사는 “튀르키예도 역정보·허위정보 등과 관련해 고민이 많은데, 이런 측면에서 AJP 출범은 매우 가치 있고 중요한 이정표”라며 “이에 더해 튀르키예인들이 한국의 이슈를 이해하고 배우는 데도 AJP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