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가 2024년도 ‘공연예술창작주체지원사업’을 통해 진행하는 12월 주요 공연을 2일 공개했다.
사단법인 마로가 3개년 지원의 결과로 온라인 이머시브 공연 ‘미여지뱅뒤’를 선보인다. ‘한 사람만을 위한 공연’을 표방하는 이 공연에서 관객은 PC를 통해 무대에 입장하며, 선택지에 따라 달라지는 가상공간의 공연을 경험한다. 초연 무대로 e스포츠 경기장을 선택하여 공연장에 대한 관념을 깨뜨린 것도 주목할만하다. 제주신화와 가상세계를 연결한 ‘미여지뱅뒤’를 통해 온라인 공연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공연은 12월 7일 서울 레벨업PC방 인피니티에서 진행된다.
아트플랫폼 동화는 신작 ‘금수버스회의록’ 공연을 선보인다. 동물들의 입을 빌어 인간 사회의 부조리를 풍자 질타하는 ‘금수회의록’을 소재로 한 공연이다. 기술이 인간 문명을 변혁해 나가는 오늘날 ‘금수버스’라는 가상의 공간에서 펼쳐지는 동물들의 회의를 통해 현대 사회의 기술 발전이 인간의 행태와 도덕성에 미치는 영향을 짚어본다. 12월 28일부터 12월 29일까지 강동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