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가전 구독' 서비스 개시… LG전자 경쟁 본격

2024-12-0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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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구매 비용 절감… AI 제품 구매 장벽 낮춰

구독 고객 대상 특별한 제휴 혜택 지속 강화 예정

LG전자, 3분기 누적 기준 첫 1조원 돌파 등 성장세

삼성전자 전문 매니저와 전문 엔지니어 모델이 함께 삼성 AI 구독 클럽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전문 매니저와 전문 엔지니어, 모델이 함께 '삼성 AI 구독 클럽'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가전 구독'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LG전자와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한다.

삼성전자는 1일부터 'AI 구독클럽' 서비스를 전국 삼성스토어와 삼성닷컴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AI 구독클럽'은 소비자가 월 구독료를 내고 일정 기간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제품 구매 시 초기 비용을 낮춰 더 많은 소비자들이 삼성전자의 최신 제품을 부담 없는 가격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삼성전자는 △TV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등을 대상으로 구독 서비스 모델을 운영하고, 이 중 90% 이상은 AI 제품으로 구성했다. 삼성전자는 'AI 구독클럽' 서비스를 AI 제품 중심으로 운영해 'AI=삼성' 대세화를 지속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고객들이 꼭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만 선택해 구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요금제를 제공한다. '올인원' 요금제는 제품, 무상 수리 서비스와 함께 방문 케어, 셀프 케어 등 케어 서비스를 선택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상품이다.

'스마트' 요금제는 제품 구매와 함께 소비자가 원하는 서비스만 선택이 가능한 것이 특징으로 무상 수리 서비스와 케어 서비스를 각각 선택할 수 있고, 기간도 36개월 또는 60개월로 선택할 수 있다. 또 이미 제품을 보유한 고객들은 케어 서비스만을 선택하면 최대 60개월까지 이용할 수 있다. 케어 서비스는 △제품 종합점검 △소모품 교체 △내·외부 청소 등을 제공한다.

특히 'AI 구독클럽'은 스마트싱스의 AI 기능 등을 활용한 삼성만의 케어 서비스로 편리함을 제공한다. 스마트싱스를 활용해 △기기 진단 결과 △기기 사용 패턴 △에너지 사용량 등의 정보를 월 1회 구독 고객 전용으로 '월간 케어 리포트'를 제공해 추가 비용을 내지 않고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또 엔지니어 방문 없이 원격으로 진단하고 수리할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도 추후 도입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추후 파트너사들과의 제휴를 확대해 'AI 구독클럽' 혜택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가전 구독 사업은 LG전자가 적극적으로 육성해왔다. LG전자는 2009년 정수기 렌탈 사업을 시작으로 품목과 서비스를 확대하며 사업을 강화했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LG전자 가전 구독 사업 매출은 3분기 누적 기준 처음으로 1조원을 넘기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수요 침체 장기화에 직면한 가전업계에 가전 구독은 구독 경제 트렌드와 맞물려 불황을 타개할 돌파구로 부상하고 있다.

김용훈 삼성전자 한국총괄 상무는 "앞으로 더 많은 소비자들이 'AI 라이프'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독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번 'AI 구독클럽' 출시로 'AI=삼성' 공식을 완성하며 전 영역에서 '모두를 위한 AI' 비전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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