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달이' 김성은 동덕여대 시위 비난 "수준 낮고 저급"

2024-11-29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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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성은 SNS
[사진=김성은 SNS]
'순풍산부인과' 미달이로 알려진 배우 김성은이 동덕여대 학생들의 시위를 비난했다.

28일 김성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수준 낮고 저급하디 저급한 억지시위를 멈추라"며 "여대사상주입, 페미니즘사상주입 규탄한다"는 글을 올렸다.

김성은이 짤막한 시위 비판 메시지와 함께 올린 사진에는 빨간색 래커로 '나도 집 사줘. 우리 돈 다 처먹고 공학까지?'는 글씨가 문 위에 쓰여 있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또한 그 주변에는 김명애 동덕여대 총장의 얼굴과 함께 '김명애 아웃'(OUT)이라고 적힌 포스터가 여러 장 벽에 붙어 있었다.

1998년 방영된 SBS '순풍산부인과'에서 미달이 역을 맡으며 많은 사랑을 받은 김성은은 2010년 동덕여대 방송연예과 수시모집 연기특기자 전형에 합격했고 이후 학사 과정을 마치고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덕여대 총학생회가 처장단과의 면담에서 남녀 공학 반대 의견을 전달한 지난 21일 오전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외벽에 공학 반대 문구가 적혀 있다 사진연합뉴스
동덕여대 총학생회가 처장단과의 면담에서 남녀 공학 반대 의견을 전달한 지난 21일 오전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외벽에 공학 반대 문구가 적혀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동덕여대에 몸담았던 연예인 중 이 학교에 입학했다 중퇴한 배우 김수정(20)이 시위 지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지난 15일 김수정은 자신의 SNS를 통해 '공학 전환 반대 성명'에 동참했다는 인증 캡처 화면을 올렸다.

이후 김수정은 일부 누리꾼들에게 성희롱 등의 공격을 받자 "내가 여대 출신으로 남고 싶다는데 이러고 있는 걸 보면 잘도 공학에 다니고 싶겠다. 나도 너희같이 음침하고 모자란 남자 정말 싫어한다"라고 말했다.

2007년 광고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 2010년 방송된 KBS 2TV '스타골든벨'에서 "정답입니다"를 외치는 '정답소녀'로 인기를 받았던 김수정은 동덕여대 방송연예과에 입학했지만 중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정은 이후에도 동덕여대 재학생들을 응원하는 듯한 게시물을 올렸다. 걸그룹 트리플에스의 '걸스네버다이(Girls Never Die)'와 씨야, 다비치, 티아라가 함께 부른 ‘원더우먼’ 등의 노래를 소개했다. '원더우먼' 가사는 "여자들아 기죽지 마라/ 당당하게 외쳐라/ 남자들아 비켜라/ 여자들의 의리가 더 멋있잖아" 등의 내용을 올리며 '공학 전환 반대'에 지지의 뜻을 드러냈다. 

한편 동덕여대 총학생회와 학교 측은 지난 25일 3차 면담을 진행했지만, 최대 54억원의 피해 복구 비용과 본관 점거 해제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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