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으로 보는 오늘의 대한민국(2024년 11월 29일자)
한국은행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9%로 낮추며 기준금리를 0.25%p 인하했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2회 연속 금리 인하로, 경기 하강 위험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금통위 회의에서 6명 중 4명이 인하를 주장했고, 기준금리 인하로 성장률이 0.07%p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한국 경제의 구조적 문제로 수출 감소와 글로벌 무역 갈등이 악화될 경우, 내년 성장률은 1.7%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금리 인하로 경기 부양이 기대되지만, 한·미 금리 차가 2%p로 확대되며 외환시장과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는 경기 부양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인다. 성장률 둔화와 수출 감소가 구조적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적절한 대응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금리 차 확대와 가계부채 부담 증가 같은 부작용도 심화될 수 있어, 신중한 모니터링과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 금리 인하가 실제로 내수 활성화와 경제 성장에 긍정적 효과를 줄지, 아니면 금융시장 불안을 가중시킬지는 향후 정책과 외부 요인에 달려 있다. 특히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 특성상 글로벌경제의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장기 전략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