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으로 보는 오늘의 대한민국(2024년 11월 28일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메모리사업부는 전영현 부회장이 직접 책임지며 파운드리사업부는 한진만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조 단위 적자 해결을 도모한다. DS부문에는 최고기술책임자(CTO)와 경영전략담당 등 사장급 보직을 신설해 경쟁력 회복에 집중한다. DX부문은 한종희 부회장의 단독 체제를 유지하며, 품질혁신위원회를 신설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도약을 꾀하고 신사업 발굴에도 힘을 싣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삼성전자의 이번 인사는 반도체 산업의 심각한 경쟁과 적자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과감한 조치로 보인다. 특히, 핵심 사업부의 수장을 교체하고 최고기술책임자와 경영전략담당 보직을 신설한 점은 조직 혁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 하지만 성공 여부는 새로운 리더십이 얼마나 빠르게 성과를 낼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파운드리 사업의 적자를 극복하고 메모리 경쟁력을 되찾으려면 기술 혁신뿐 아니라 시장 수요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전략도 중요하다. DX부문에서의 안정적인 리더십 유지와 품질 혁신 노력도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인사 변화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내부 협업과 실행력이 뒷받침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