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이페이는 19일 기전 4강 2경기에서 중국의 롄샤오 9단을 상대로 28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초반 전투는 당이페이가 주도했다. 롄샤오가 끈질기게 버텼지만,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백기를 들었다.
당이페이는 "결승까지 올라갈지 몰랐다. 대국하면서 컨디션이 좋아졌다. 결승 진출은 의외의 결과다. 결승 상대인 딩하오 9단은 말할 것 없는 강자다. 모든 대국에서 완벽했다. 어려운 상대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당이페이와 딩하오의 결승 1국은 20일, 2국은 21일 진행된다. 1대 1 동률 시 진행되는 최종 3국은 22일로 예정됐다.
딩하오가 승리할 경우 두 번째 우승, 당이페이는 첫 번째로 기록된다. 당이페이는 2017년 LG배 이후 7년 만에 메이저 세계기전 결승에 올랐다.
이번 기전 우승 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