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률은 61.9%였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15일 경기 고양시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2024 신인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이날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총 26명이 지명을 받았다. 일반인 참가자 5명을 포함한 총 42명이 신청서를 낸 이번 드래프트의 취업률은 61.9%로 기록됐다.
이날 드래프트에서는 고등학생들이 큰 주목을 받았다. 안양 정관장이 가진 1순위 지명권은 홍대부고 가드 박정웅이 차지했고, 그와 최대어를 다퉜던 경복고 포워드 이근준은 2순위로 고양 소노로 향했다. KBL 역사상 고등학생들이 1, 2순위 지명을 모두 받은 건 최초다.
귀화 선수의 이름도 나왔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4순위로 명지대 포워드 손준의 이름을 불렀다. 손준은 아직 한국말이 서툴지만, 농구를 하고 싶다는 열정 하나로 한국행을 택했다.
1라운드까지는 지명권 포기 없이 수월하게 진행됐다. 동국대 센터 이대균(울산 현대모비스), 고려대 가드 김태훈(서울 SK), 연세대 가드 이민서(서울 SK), 중앙대 포워드 임동언(서울 삼성), 건국대 가드 조환희(수원 KT), 성균관대 포워드 조혁재(전주 KCC)가 1라운드 지명자에 이름을 올렸다. 2라운드에서도 구단의 지명권 행사 포기 없이 10명의 지명자가 또 나왔다.
일반인 드래프트 참가자도 지명의 기쁨을 누렸다. 황영찬은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3점슛 능력에 대한 의문을 이유로 미지명된 바 있다. 경희대 출신인 가드 황영찬은 자신의 약점을 갈고 닦아 1년 만에 프로 무대의 문을 열었다. 서울 삼성이 그를 2라운드 8순위로 뽑았다.
3라운드 각 구단들의 지명 포기가 속출한 가운데, 고양 소노도 일반인 참가자 정성조를 택했다. 그는 앞서 지명을 받은 일반인 참가자였던 황영찬과 달리 엘리트 농구 경험이 전혀 없는 선수다. 대신 동호인 대회와 3대3 농구 대회를 휩쓸며 이름을 알렸다.
3라운드에는 절반인 5명만이 지명을 받았다. 4라운드에는 고려대 가드 김도은만 생존했다. 이로써 전체 42명의 선수 중 단 26명이 프로 선수로서 활약하게 됐다. 이제 이들은 아마추어를 벗어나, 프로 선수로서 첫 발을 내딛는다. 새로운 시작을 알린 26명의 선수들이 KBL 무대에서 어떤 족적을 남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다음은 KBL 드래프트 순번이다
1R▷1순위 홍대부고 가드 박정웅(안양 정관장) ▷2순위 경복고 포워드 이근준(고양 소노) ▷3순위 연세대 센터 김보대(원주 DB) ▷4순위 명지대 포워드 손준(대구 한국가스공사) ▷5순위 동국대 센터 이대균(울산 현대모비스) ▷6순위 고려대 가드 김태훈(서울 SK) ▷7순위 연세대 가드 이민서(서울 SK) ▷중앙대 포워드 임동언(서울 삼성) ▷건국대 가드 조환희(수원 KT) ▷성균과대 포워드 조혁재(전주 KCC)
2R
▷1순위 송도고 포워드 이찬영(전주 KCC) ▷2순위 한양대 가드 박성재(수원 KT) ▷3순위 동국대 가드 백승엽(원주 DB) ▷4순위 연세대 가드 최형찬(창원 LG) ▷5순위 단국대 포워드 서동원(고양 소노) ▷6순위 고려대 포워드 박준형(울산 현대모비스) ▷상명대 가드 권순우(대구 한국가스공사) ▷경희대(졸업생) 가드 황영찬(서울 삼성) ▷연세대 포워드 강재민(서울 SK) ▷명지대 가드 소준혁(안양 정관장)
3R
▷2순위 일반인 참가자 정성조(고양 소노) ▷5순위 중앙대 가드 강현수(울산 현대모비스) ▷6순위 고려대 센터 양준(서울 SK) ▷9순위 고려대 가드 김재현(수원 KT) ▷10순위 성균관대 가드 이현호(전주 KCC)
4R
▷9순위 고려대 가드 김도은(고양 소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