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주식 밸류에이션이 고평가에 진입했지만, 높은 실적에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 가치를 갖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트럼프 2.0 행정부 시대, 미국이 다시 인플레이션을 겪을 수 있어 이 역시 금리 인상 압박 요인으로 작용해 채권보다는 주식 자산 배분 확대가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케리 크레이그 JP모간자산운용 글로벌마켓전략는 이날 14일 여의도에서 열린 JP모간자산운용·한화자산운용 기자 간담회에서 “매그니피센트7(M7)과 같은 초대형 인공지능(AI) 기술 종목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없는 이유는 이들의 실적이 좋기 때문이다”면서 “이들은 조단위 숫자로 매년 성과를 내고 있다. 실적이 계속 유지된다면 밸류에이션 지탱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크레이그 전략가는 “기업 실적, 펀더멘털, 기술 요소, 모멘텀을 모두 고려해 우리도 의견을 내놓는다”면서 “이러한 과넘에서 미국 증시는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이고, 기업 실적 면에서 여전히 매력이다”고 말했다.
내년 시장 조정 여부에 대한 질문에 크레이그 전략가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시장에 새로운 정보가 들어 왔을 때 투자자는 빠른 매도를 할 수 있다”면서 “향후 분기별 기업들의 실적을 살펴봐야 하지만, M7은 물론 S&P500 영역 전체로 넓혀 더 넓힐 투자 기회가 더 있을 것”으로 봤다.
트럼프 2.0 시대가 오면서 금리 인상 압박도 다시 떠오르고 있다. 인플레이션 확대 전망에 따라 글로벌 증권시장은 중단기적으로 경기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2025년 시장 전망을 주제를 발표를 맡은 조단 스튜워트 JP모간자산운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국내총샌산(GDP) 성장 속도 둔화될 수 있다”며 “미국은 2%, 글로벌 성장은 2.5% 성장 전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정책은 미국 경제 성장을 지탱할 것이다”면서도 “미국 이외의 선진시장과 신흥국 시장은 더 힘들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스튜워트 매니저는“미 대선 직후 증시는 큰 폭의 랠리가 이어져 미국 주식의 밸류에이션이 많이 비싸졌다”면서 “높아진 밸류에이션 수준 만큼이나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면, 금리 상승 압박을 받을 수 있다. 이는 경기 부양책에 반하는 새로운 요소가 나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트럼프 1기와 달리 인플레이션 우려는 더 커질 수 있어 금리 상승에 대한 압박을 받을 수 있다”며 “현재와 같이 경기를 활성화하고 통화 완화 기조와 반대되는 요소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채권 시장의 변동성이 예상된다”며 “채권 시장의 비중 축소까지는 아니지만, 중립 의견이다”면서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 확대를 할 시기다”고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