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택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윤석열 정부 산업·통상·에너지 분야 주요 성과와 향후 계획' 브리핑을 열고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대응 방향과 윤 정부 2년 6개월간의 성과 등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반도체, 자동차, 이차전지 등 주력 산업에서 전개될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 기업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차분하고 치밀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현 정부가 미국의 반도체법·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도 긴밀하게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박 차관은 "미국에 투자한 우리 기업을 대상으로 한 반도체법 보조금 예비거래각서 체결 등 지원을 통한 원활한 보조금 수령도 적극적으로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수출과 외국인투자에서도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수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9.1% 증가한 5662억 달러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글로벌 상위 10대 수출국 중 가장 높은 수출 증가율을 보였다. 산업부는 이를 기반으로 역대 최대 수출을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올 1~9월 외국인투자 역시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기간동안 외국인투자는 252억 달러 유치했으며 3분기 기준 최대 실적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수출 7000억 달러 달성을 위해 원전·방산·플랜트 등 신 수출동력을 육성하고 한류 열풍을 활용한 소비재 수출 확대를 중점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 외국인투자 인센티브 집중 지원을 추진하고 주요 특화단지와 연계해 앵커기업 수요 품목, 핵심 소재 관련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한다.
체코 원전 수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에너지 분야에서도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박 차관은 "정부 출범 시부터 지정학적 불안과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엄중한 상황이 이어졌지만 민관이 원팀이 돼 협력해 역대 최대 수출, 원전 생태계 정상화 등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