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美 추가 금리 인하할까…공화당 '상하원 장악'은 변수

2024-11-0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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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가 기준금리를 2회 연속 0.25%포인트 인하한 가운데, 시장은 12월에도 금리를 소폭 낮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방기금선물(FFF) 시장도 연준이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70% 이상으로 내다봤다.

    파월 연준 의장도 FOMC 이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최근 경제는 견고한 확장세를 이어 나가고 있다"며 "12월 금리 인하를 배제하지도 찬성하지도 않는다"고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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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9월 이후 기준금리 2회 연속 0.25%포인트 인하

제롬 파월 의장 사진연합뉴스
제롬 파월 의장 [사진=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가 기준금리를 2회 연속 0.25%포인트 인하한 가운데, 시장은 12월에도 금리를 소폭 낮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9일 연준은 지난 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면서 만장일치로 지난 기준금리를 현행 4.75~5%에서 4.5~4.75%로 0.25%포인트 내렸다. 지난 9월에도 4년여 만에 기준금리를 내리면서 0.5%포인트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했다.

시장에선 올해 마지막 정례회의인 다음달 FOMC에서도 0.25%p 추가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미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는 “연준의 정책은 예측 기반이 아니라 데이터 기반인 만큼, 파월 의장은 정권 교체에 따른 재정·관세 변화에 대한 사전 대응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12월 회의에서 추가 25bp(1bp=0.01%포인트) 인하가 여전히 가장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라고 했다.

연방기금선물(FFF) 시장도 연준이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70% 이상으로 내다봤다.

파월 연준 의장도 FOMC 이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최근 경제는 견고한 확장세를 이어 나가고 있다”며 “12월 금리 인하를 배제하지도 찬성하지도 않는다”고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변수는 공화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레드 스윕’이다. 트럼프 재집권이 인플레이션을 다시 가속하고, 재정 적자를 악화시킬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 내년 연준이 금리 인하를 늦출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월가 ‘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 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7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레드 스윕’이 이뤄지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자유롭게 지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금리가 더 오를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하원은 현재 공화당이 210석, 민주당이 199석을 확보한 상태로, 하원 다수당이 되려면 최소 218석을 확보해야 하는데, 공화당은 8석만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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