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북한이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김정은 국무위원장 메시지를 공개한 것과 관련, 정부는 "시선 돌리기일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핵·미사일 능력 과시 및 대미 압박 목적과 함께 북한군 러시아 파병 사안에서 시선 돌리기, 연말 당 전원회의 성과 확보와 군사기술적 수요 등 다양한 목적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은 전날 ICBM 발사 약 5시간 만에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대내외 매체를 통해 관련 사실을 알렸다. 통상 발사 이튿날 자신들의 성과와 김 위원장 메시지를 발신했던 전례에 비해 상당히 빠른 속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