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는 29일 직업계고 학생들의 무역·FTA(자유무역협정)활용 역량을 평가해 시상하는 '2024 모의무역 실전대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로 4년차를 맞이한 모의무역 실전대회는 무역회사, 지역 수출기업 등에 취업을 목표로 하는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 학생들에게 무역실무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고 관심을 촉진하기 위한 행사다. 무역기초 및 FTA 관련 정보를 학습한 학생이라면 누구나 대회에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산업부의 FTA 활용 실무인력 양성사업에 참여 중인 전국 10개 학교에서 각 2팀이 출전하는 예선전을 거쳐, 10개 팀에 대한 최종 PT를 현장 평가로 시상하였으며, 대상은 문곡고등학교 또바기팀이 제안한 '신라의 미소세트'가 차지했다. 담당교사는 "학생들의 주된 관심분야가 아니었던 무역이 어느 순간 희망 취업 분야로 이어지는 1년"이라고 평하면서 학생들에게 모의무역 실전대회가 가지는 중요성을 강조했다.
2019년부터 시행해 온 취업 연계형 FTA 실무인력 양성사업은 올해 참여학교와 학생 의견을 대폭 수렴했다. 코트라는 무역 교육 외에도 졸업생과 신규 참가 학생 간의 교류를 돕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등 취업 컨설팅을 강화해 직업계 고교를 위한 맞춤형 경력개발을 지원한다. 실제로 참여 학생의 절반 이상이 이미 중소중견 수출기업과 공기업, 금융 기관 등에 취업했고, 2019년부터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정훈 코트라 디지털무역투자 본부장은 "직업계고 지원사업은 6년째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코트라는 중소;중견기업 해외 수출 지원 플랫폼으로서 사업에 참여한 학생들이 졸업 후 수출 현장에 투입될 때 바로 무역업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또한 "이를 통해 결과적으로 우리 기업들의 FTA 활용도가 높아지는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