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33주년을 맞아 국가원로회의가 새롭게 33인 공동의장 체제로 탄생한다. 국가 발전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원지원(元院, 원로들의 지혜를 모은 연구원)'이라는 싱크탱크도 만든다.
국가원로회의는 지난 1991년 7월 7일, 3.1운동의 독립 정신으로 각계 원로 33인이 모여 설립한 조직이다. 후대에 강력하고 살기 좋은 국가를 물려주겠다는 뜻을 모아 다양한 사회 분야에서 국가 발전을 위해 헌신한 원로들이 모여 만들었다.
국가원로회의는 오는 29일 오후 4시 공군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 창립 33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오명 국가원로회의 상임의장의 주도로 국가원로회의 창립 당시 33인 원로들의 숭고한 뜻을 되새기고 33주년을 맞아 새롭게 33인 공동의장 체제로 변화하기 위한 자리가 될 예정이다.
특히 국가원로회의는 인공지능(AI)의 주도권을 확보해 강력한 대한민국의 미래 사회 모습을 구축하는 것이 새롭게 탄생하는 국가원로회의의 중요한 의제라고 설명했다. 오명 상임의장은 “정부가 오는 2027년까지 AI 분야에서 세계 3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공식화한 지금, 우리 세대가 자칫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라며 “하지만 우리는 IT 혁명을 주도한 세대로, AI 혁명도 주도해 우리나라를 다시 한번 AI 강국으로 도약시키는 데 일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시니어 세대가 앞장서 AI 혁명을 이끈다면 틀림없이 AI 강국의 지름길로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우리나라 발전에 직접 기여해 온 전직 장·차관, 교수, 대학총장, 연구원장 백여명이 모여 원지인이라는 싱크탱크도 만든다. 각 분야 석학과 전문가, 주요 요직에서 수많은 경험을 쌓은 브레인이 모여, 우리나라 미래에 발전적이고 올곧은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