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인구 20명 중 1명이 외국인 주민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외국인 주민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데 올해 또 증가해 그 기록을 갈아 치웠다. 두드러진 외국인 근로자와 유학생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행정안전부가 24일 발표한 ‘2023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3개월을 초과해 국내에 장기 거주한 외국인 주민 수는 총 245만9542명이었다. 2022년 225만8248명에 비해 20만1294명 늘었다. 이는 통계가 처음 발표된 2006년 이후 역대 최다 기록이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외국인 주민 수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총인구 대비 외국인 주민 비율은 4.8%로 최근 5년 사이 최고치다.
외국인 주민 집중거주지역은 지난해 30곳 늘어 127곳에 달했다. 30곳 중 28곳이 비수도권이었다. 외국인 주민 집중거주지역은 외국인 주민이 1만명 이상이거나 인구 대비 5% 이상 거주하는 시·군·구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