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인공지능(AI) 칩 선두주자 엔비디아가 태국 투자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피차이 나립타판 태국 상무부 장관의 발표를 인용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12월 태국 방콕을 방문해 투자 계획을 발표한다고 전했다.
최근 글로벌 빅테크기업들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동남아시아로 눈을 돌리고 있다. 태국은 아마존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수십억 달러의 투자를 받아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아마존 자회사 아마존웹서비스(AWS)는 태국 데이터센터 등에 총 50억달러(약 6조9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또 구글은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를 들여 태국에 데이터센터 등 클라우드·인공지능(AI) 인프라를 짓겠다고 발표했다. 엔비디아도 지난 4월 인도네시아에 현지 통신회사와 합작해 2억달러(약 2800억원)를 투자해 AI 센터를 구축하기로 하는 등 동남아 투자를 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