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맥도날드에서 대장균이 든 햄버거를 먹고 1명이 사망하고 10명이 입원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맥도날드의 주가가 시간외거래에서 10% 이상 폭락 중이다.
22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맥도날드 버거에서 대장균이 검출돼 1명이 사망하고 10명이 입원했다.
CDC는 “환자의 대부분은 콜로라도나 네브래스카 출신”이라며 “이들은 대부분 맥도날드의 쿼터 파운더 버거를 먹었다”며 “조사관들은 어떤 식품 성분이 오염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신속하게 작업하고 있다”고 전했다.
첫 번째 환자는 9월 말에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CDC는 맥도날드가 질병의 원인이 확인되는 동안 특정 주에서 얇게 썬 양파 사용을 중단했다고 공개했다.
맥도날드는 대장균이 검출된 것은 얇게 썬 양파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맥도날드 본사는 각 매장에 햄버거에서 양파를 빼라고 지시를 내렸다.
대장균 감염자는 심한 복통, 설사, 발열,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증상은 보통 오염된 음식을 섭취한 뒤 3~4일 후에 나타난다. 대부분의 사람은 치료 없이 일주일 이내에 회복된다. 다만 구토나 설사가 이틀 이상 지속되거나 38도 이상의 열이 난다면 병원 치료를 받아야한다고 CDC는 당부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맥도날드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10% 정도 폭락 중이다.
WSJ는 “이번 발병은 오랜 기간 견고한 공급망과 식품 안전을 자랑해 온 맥도날드에서는 비교적 드문 일”이라며 “반면 웬디스와 치폴레 멕시칸 그릴 같은 다른 체인점들은 최근 몇 년 동안 수백 명이 감염된 식중독 발병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