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지난 18일 정원주 회장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조코 위도도 당시 대통령을 예방해 신규사업 참여 등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면담은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날 마지막 대외 일정으로 진행됐다.
정 회장은 대우건설이 인도네시아에서 진행한 사업수행 실적과 베트남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 사업의 성공 사례를 소개하며 인도네시아의 대규모 신도시 개발, 신수도 침매터널을 비롯한 인프라 건설, 액화천연가스(LNG) 및 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 분야 투자 및 시공 참여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 회장은 조코 위도도 대통령에 이어 에릭 토히르 국영기업부 장관을 비롯해 현지 유력 기업과 면담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대우건설의 인도네시아 진출 의지를 재확인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국 중 1위 규모의 건설시장을 보유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에서 부동산 개발 사업 및 수도 이전과 연계된 다양한 인프라 사업 참여 기회를 모색 중"이라며 "현지 정부 및 파트너사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신규 사업 확대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 회장은 지난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쩐 시 타잉 베트남 하노이 시장을 예방해 다양한 협력방안도 논의했다. 쩐 시 타잉 시장은 선진 도시 개발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무역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19일 한국을 방문했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대우건설이 진행 중인)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 사업이 삼성전자, CJ, 신라호텔, 이마트 등 다양한 한국 기업들과 글로벌 기업의 베트남 진출 플랫폼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의 빠른 완성을 위해 하노이시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