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KT는 "박경수가 22년간의 프로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은퇴한다"고 밝혔다.
박경수도 구단을 통해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신 팬분들 덕분에 22년간 프로 선수로 뛸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마지막에 더 많아진 팬분들의 큰 응원 목소리를 들으면서 마무리할 수 있어서 뿌듯했다"고 말했다.
이어 "구단과 감독님, 코치님들에게 좋은 대우를 받으면서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우승과 한국시리즈 MVP를 경험하는 등 최고의 순간들도 보낼 수 있었다. 함께 해준 후배들에게도 감사하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통산 204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9, 161홈런, 719타점, 727득점의 성적을 올렸으며 2021년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에선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을 창단 첫 우승으로 이끌고 시리즈 MVP를 차지하는 명예를 안았다.
당시 박경수는 수비 중 몸을 던지다가 무릎을 다쳤지만, 목발을 짚고 더그아웃을 지키며 팀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
KT는 "박경수는 성실한 자기 관리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된 선수"라며 "특히 2016년부터 2018년까지, 2022년부터 올해까지 주장을 맡으면서 헌신했다"고 설명했다.
박경수의 은퇴식은 2025년 초에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