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뉴시스에 따르면 한 출판사 관계자는 "한강 작가는 남편 홍용희 문학평론가와 수년 전 이혼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 작가의 기사에 언급된 홍용희 문학평론가는 오래전에 이혼했기 때문에 현재 남편으로 보도되는 것은 그분께도 큰 누가 되는 일"이라며 "반드시 수정되었으면 한다는 요청을 전해주셨다"라고 말했다.
지난 10일 노벨문학상 발표 이후 한강의 작품세계는 물론 아버지, 오빠, 동생 등 문인 가족사와 남편의 한마디에 아이를 낳기로 결심한 일화가 알려져 재조명된 바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애 안 낳으려고 했던 한강 작가가 설득된 말'이라는 제목으로 문학평론가 남편과의 일화가 담긴 자전소설 '침묵'의 한 단락이 화제가 됐다.
소설에는 당시 남편이 "그래도 세상은, 살아갈 만도 하잖아? 여름엔 수박도 달고, 봄에는 참외도 있고. 빗소리도 듣게 하고, 눈 오는 것도 보게 해주고 싶지 않아?"라며 한강 작가를 설득했다는 대화가 나온다.
이 말에 느닷없이 웃음이 터져 나왔다는 한강은 "설탕처럼 부스러지는 붉은 수박의 맛을 생각하며 웃음 끝에 나는 말을 잃었다"고 털어놨다.
한강은 노벨문학상을 발표한 노벨위원회와의 인터뷰에서 아들과 함께 살고 있음을 언급했다. 한강은 "아들과 저녁 식사를 막 끝낸 참에 수상 소식을 들었다. 정말로 놀랐고 오늘 밤 아들과 차를 마시면서 조용히 축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