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주최하는 수출 붐업 코리아 위크는 그동안 단일 수출 상담회 형식으로 열렸으나 이번에는 전국 20개 산업전시회와 문화관광 프로그램과 연계해 기간과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부산에서 오는 16일 개막하는 부산국제해양플랜트전시회를 시작으로 서울(한국전자전·반도체전), 대구(미래모빌리티엑스포), 경기 고양 킨텍스(로보월드, 국제건설기계전) 등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로 열린다.
행사 기간 60여개국에서 해외 바이어 1000여곳이 한국을 찾아 국내 기업 3000여곳과 수출 계약을 타진할 예정이다.
한국을 찾는 해외 바이어들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는 관광·문화 프로그램도 한국관광공사와 지방자치단체, 전시주관사가 협력해 지역관광,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산업부는 이번 행사가 흩어진 전국의 다양한 전시회와 관광 행사를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엮어내 K-수출 마케팅과 내수 활성화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해외 바이어는 짧은 방한 기간에도 유망 국내기업 정보를 통합 제공받고 밀도있는 상담을 진행할 수 있게 되어 비즈니스 성과가 확대될 예정이다. 또 전국 전시장을 중심으로 20여만명의 참관객과 바이어의 음식, 숙박 등 관광 소비가 이어지며 지역 내수 활력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이번 행사가 하반기 수출 총력전의 기폭제 역할뿐 아니라 최근 물가 상승 등으로 위축된 내수시장에도 온기를 전파하는 불쏘시개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