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로또 청약' 동작구 수방사 본청약 본격 돌입…사전청약 경쟁률 재현할까

2024-10-1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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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작구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부지가 1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본청약에 본격 돌입했다.

    지난해 6월 사전청약 당시 특별공급 176가구에 2만1000명(121대 1), 일반공급 79가구 모집에 5만1000명(645대 1) 등 총 7만2000명이 몰려 역대 공공분양, 역대 공공·민간 사전청약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본동 B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특별공급과 일반 공급으로 공급되는 물량 자체가 적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인근 공인중개업소들도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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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공급 당첨 하한선 3000만원 이상될 것"

서울시 동작구 노량진동에 있는 동작구수방사 공공분양주택 공사 현장 사진김슬기 기자 ksg49ajunewscom
서울시 동작구 노량진동에 있는 '동작구수방사' 공공분양주택 공사 현장. [사진=김슬기 기자 ksg49@ajunews.com]

동작구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부지가 1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본청약에 본격 돌입했다. 서울에 공급되는 공공분양주택인데다, 주변 아파트와 시세차익이 최대 7억원까지 기대돼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14일 찾은 동작구 수방사 부지는 서울 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과 9호선 노들역이 도보로 15분 거리에 위치해 입지 측면에서 강점을 보였다. 게다가 근처에 한강과 도심 공원이 있어 환경이 좋고, 대형 상업시설·대학 병원 등이 위치한 노량진·여의도와 인접해 생활 편의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인근 지형이 오르막길이어서 주출입구가 사육신공원을 지나야만 나타나 불편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인접한 곳에 올림픽대로와 1호선 철길, 공사 중인 GTX 부지가 있다는 점도 단점으로 꼽힌다. 

동작구 본동 A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주변에 중·고등학교가 없고 초등학교도 길을 건너야만 있어서 상담하러 온 신혼부부 특공 예비 청약자들 사이에서는 고민하는 분위기도 읽힌다"고 설명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수방사에 들어서는 공공분양주택 263가구 중 사전청약 당첨자 224가구를 제외한 다자녀가구, 신혼부부, 생애최초, 노부모부양 등 특별공급 30가구, 일반공급 9가구를 공급한다. 여기에 사전청약 포기 물량 13가구가 더해져 일반공급 물량은 총 22가구다. 입주는 오는 2028년 예정돼있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59㎡ 기준 8억9499만원~9억5327만원에 책정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수방사 부지 바로 옆에 위치한 본동 '래미안트윈파크'의 전용면적 59㎡는 지난 8월 26일 15억1000만원에 거래된 내역이 있어 수방사 부지와 최대 7억원 가까운 시세 차익이 기대되고 있다. 

 
서울시 동작구 노량진동에 있는 동작구수방사 공공분양주택 부지 인근의 모습 사진김슬기 기자 ksg49ajunewscom
서울시 동작구 노량진동에 있는 '동작구수방사' 공공분양주택 부지 인근의 모습. [사진=김슬기 기자 ksg49@ajunews.com]


서울 내 역세권 단지로 높은 경쟁률이 예상되지만 이번 본청약에 공급되는 전체 물량(52가구)의 57%(30가구)가 특별공급 대상이어서 일반 공급을 노리는 예비청약자의 경우는 당첨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진행된 사전청약 때보다도 본청약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6월 사전청약 당시 특별공급 176가구에 2만1000명(121대 1), 일반공급 79가구 모집에 5만1000명(645대 1) 등 총 7만2000명이 몰려 역대 공공분양, 역대 공공·민간 사전청약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본동 B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특별공급과 일반 공급으로 공급되는 물량 자체가 적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인근 공인중개업소들도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일반공급은 당첨 하한선이 예치금 3000만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청약을 신청할 예정이라면 단지가 59㎡ 단일 평형이라는 점과 공공분양이기 때문에 당첨되고 나서도 무주택 기간을 유지해야 하는 조건이 있다는 점을 명확히 숙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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