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0.25%p 인하…3년 만에 '고금리 종언'
한국은행이 3년 2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렸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치솟은 물가를 잡기 위해 유지했던 통화 긴축 정책을 끝내고 경기 둔화에 대응하기 위한 통화 완화 기조로 돌아섰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11일 오전 9시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어 현 3.5%인 기준금리를 3.25%로 0.25%포인트 낮췄다. 2021년 8월 0.25%포인트 인상과 함께 시작된 통화 긴축 기조가 3년 2개월 만에 종료된 것이다.
지난 2분기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1분기보다 0.2% 뒷걸음쳤다. 분기 기준 역(-)성장은 2022년 4분기(-0.5%)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특히 민간소비가 0.2% 감소했고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도 각 1.2%, 1.7% 축소됐다.
대교협 "내년 의대 정원 변동 없어...2026년 증원 규모는 내년 5월 발표"
박상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회장은 11일 내년 의과대학 정원은 변동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 규모가 변동 없느냐'는 서지영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대교협은 지난 5월 30일 의대 증원이 반영된 각 대학의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심의한 뒤 확정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40개 의대 가운데 학부 과정을 운영하는 39개 대학의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인원은 4610명이다. 정부 증원 정책에 따라 2024학년도에 비해 1497명 늘어난 규모다.
한강 작가, 도서 판매량 전일比 451배 상승...품귀 현상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우리나라의 소설가 한강이 깜짝 발표가 되자마자 전국민적인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11일 교보문고 집계에 따르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의 도서 판매량이 수상 발표 이후 451배나 상승했다.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순으로 판매량이 높았다. 이 같은 판매는 단숨에 10년 동안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들의 각각 1년간의 판매량을 뛰어넘는 주문량이다. 수상 발표 이후 온라인 베스트셀러 상위 1위부터 9위까지 전 도서가 나란히 신규 진입했다. 단숨에 서점 내 보유 재고 소진으로 한동안 품귀현상을 빚을 전망이다.
저서를 구매한 독자들은 30대의 비율이 36.8%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20.4%), 20대(18,7%) 등 순이다.
노벨 평화상에 日 원폭피해자단체협의회 선정…"핵 금기 확립에 기여"
노벨 평화상 선정위원회가 11일 일본 원폭피해생존자 민간단체인 피해자단체협의회(日本被團協·니혼 히단쿄)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일본이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것은 비핵화 노력 공로로 사토 에이사쿠 전 총리가 선정된 1974년 이후 50년 만이다.노벨위원회는 이날 “니혼 히단쿄는 핵무기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과 증언을 통해 핵무기가 다시는 사용돼어선 안 된다는 것을 보여준 공로가 있다”며 “니혼 히단쿄와 다른 히바쿠샤(피폭자·원폭 피폭자를 뜻하는 표현)의 대표자들의 특별한 노력은 ‘핵 금기’의 확립에 크게 기여했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트럼프 "재집권 시 멕시코 생산 중국車에 관세 1000%"
11월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 시 멕시코에서 생산된 중국 전기차에 관세를 1000%까지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시장을 노리는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멕시코를 통해 관세를 우회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이를 완전히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디트로이트 이코노믹 클럽에서 진행한 연설을 통해 중국의 자동차 업체들이 멕시코에 공장을 건설하는 것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