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024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 2024)'에서 사상 처음으로 브랜드 가치 230억 달러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역시 브랜드 가치가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5년 연속 글로벌 5위 자리를 수성했다.
10일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발표한 해당 조사에서 현대차는 혁신적 기술과 친환경 상품으로 브랜드 비전을 지속 실현해온 성과를 인정받아 최근 5년 동안 브랜드 가치가 141억 달러에서 230억 달러로 63% 성장했다. 브랜드 순위는 36위에서 30위로 6단계 상승했다.
인터브랜드 관계자는 "현대자동차는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 고성능 브랜드 'N' 등을 통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며 글로벌 브랜드파워를 지속 강화해왔다"며 "앞으로도 혁신적 모빌리티로 글로벌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팬 층과 차별화된 문화를 지속 공유해 나갈 것이라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현대차는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라는 브랜드 비전 아래 고객에게 혁신적인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전동화라는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의 전환기에 한국 최초의 독자 모델인 포니의 정신과 디자인을 이은 헤리티지 프로젝트를 선보이는 등 인본주의 기반의 브랜드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완성차 제조를 넘어 AAM 등 차세대 모빌리티로의 확장을 통해 게임 체인저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의 모든 기술적 진보가 인류에게 더욱 풍요롭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사하는데 기여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역시 해당조사에서 1800억 달러의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으며 아시아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톱5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AI(인공지능) 산업 전반의 성장에 힘입어 AI 기술 적용 제품 확대, 반도체 AI 경쟁력, 모바일 AI 시장 선점 등의 성과를 냈다. 이 결과 브랜드 가치가 처음으로 5위를 기록한 2020년과 비교해 4년 만에 62% 성장했다.
한편,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는 매년 전 세계 주요 브랜드의 가치 평가를 실시해 글로벌 100대 브랜드를 선정하고 있다. 브랜드 가치는 특정 브랜드가 만들어 낸 재무·마케팅적 성과를 종합적으로 측정해 각 브랜드가 창출할 미래 기대수익의 현재가치를 평가해 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