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계열 이커머스 G마켓은 AI 기술을 접목해 검색 기능을 강화하고, 자동으로 최저가 상품을 추천해 주는 등 쇼핑 편의 개선에 집중한다.
9일 G마켓에 따르면 고객의 쇼핑 니즈를 분석하고 원하는 상품 중 최저가를 찾아 제안, 가격으로 고민하는 쇼핑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인 서비스가 지난 7월 론칭한 '가격인하 시그널'이다. 상품의 최근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하된 시점의 가격이 30일 내 평균 가격보다 낮아지면 노출된다. 평균 가격과 최저 가격 사이, 하위 70% 이하가 될 때만 시그널이 노출되는 등 객관적인 기준도 마련했다. 명확한 시간을 명시해 할인 체감률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또한 상품 검색 기능을 고도화했다. G마켓은 7월 카탈로그식 인기 상품 검색 서비스 '판매인기 베스트 10'을 신설했다. 최근 구매 고객의 리뷰, 평점, 판매량 등 순수 판매 인기도를 반영한 랭킹 영역이다. 광고 등 인위적인 순위 개입이 불가능하며, 판매 인기도 만으로 공정하게 상품이 노출되는 방식이다. 최근 1개월간 판매기록을 반영하고, 결과값은 매일 업데이트한다. 노출되는 상품은 G마켓 내 최저가 상품으로, 다수의 동일상품 가운데 AI 기반 최저가 알고리즘을 통해 현재 고객이 살 수 있는 가장 저렴한 상품이 메인 상품으로 노출된다. 동일상품을 하나로 묶었기 때문에 고객 입장에서는 클릭 한 번으로 원하는 조건의 상품 가격을 비교할 수 있다. 판매인기 베스트 10에 노출되는 상품은 기존 영역에 노출되는 일반 상품보다 구매로 이어지는 구매 전환율이 약 63% 이상 높게 나타났다.
'장바구니 가격인하 알림 기능'도 있다. 고객이 장바구니에 담았거나 봤던 상품이 최저가에 진입하면 푸시 알림이 전송된다. 반영 전과 후의 같은 기간을 지정해 분석한 결과, 서비스를 통한 고객 유입은 약 30% 이상 증가했고 기존 일반 푸시 알림 서비스를 제공할 때보다 구매 전환율이 약 1.5배 높아졌다.
G마켓 관계자는 "상품의 검색부터 구매까지 이어지는 쇼핑 동선상 고객의 편의를 개선하기 위한 작업을 강화하고 있고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고도화해 고객에게 더욱 친절한 오픈마켓이 되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