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토론회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 석유 및 지진 전문가, 시민 대표 및 일반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지난 6월 정부가 동해심해가스전 석유 유망구조 도출에 따른 탐사 시추 계획을 승인, 발표한 이후 포항 지진을 겪었던 시민들은 석유 가스 개발에 따른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지진 위험성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한국석유공사에서는 ‘국내 대륙붕 안전 대응 TF’를 구성하는 한편 이번 토론회를 개최해 동해 탐사 시추 안정성 검토 및 대응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관련 전문가 및 시민 대표의 토론과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안전한 탐사 시추 추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과거 동해에서 진행한 시추 관련 지진 연관성과 해외 유발 지진 사례 분석으로 시추와 지진 발생 사이에 연관성이 없음을 설명하고, 탐사 시추 지역의 주요 단층과 굴착 파쇄대 영향 등에 대해서 분석한 결과와 시추 작업 안전 모니터링 체계 등 대응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와 함께 세계적인 퇴적학자이자 해양학자인 도릭 스토(Dorrik Stow) 헤리엇 와트 대학교 교수의 의견을 참고해 이번 시추 지역의 지진 발생 가능성에 대해 매우 낮다고도 밝혔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백강훈 포항시의회 의원, 김광희 부산대학교 교수, 왕지훈 한양대학교 교수, 신동훈 전남대학교 교수, 양만재 포항트라우마센터 센터장, 서정규 한국석유공사 글로벌기술센터 센터장이 참여해 동해 탐사 시추 시 유발 지진 발생 가능성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시추 안전을 위한 대응 방안에 대해 조언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토론회로 석유·가스 탐사 시추 시 지진안전대책에 더 나은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며 “탐사 시추 성공으로 국가 에너지 자원 확보와 포항 지역 에너지 산업 및 영일만항 개발에도 성과가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