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는 지난 4일 파크하얏트 부산에서 열린 '넥스트 온 넷플릭스: 2025 한국 영화'에서 내년 공개할 다양한 신작 영화 라인업을 예고했다.
내년 넷플릭스는 주요 한국 영화 라인업으로 연상호 감독의 '계시록', 남궁선 감독의 '고백의 역사', 변성현 감독의 '굿뉴스', 김병우 감독의 '대홍수', 이태성 감독의 '사마귀', 한지원 감독의 '이 별에 필요한', 김태준 감독의 '84제곱미터' 등을 내세웠다.
'계시록'은 '지옥' 시리즈로 유명한 연상호 감독의 신작이다. 각종 사건의 범인을 단죄하는 것이 신의 계시라 믿는 목사와,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실종 사건 담당 형사가 각자의 믿음을 좇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배우 류준열·신현빈이 주연으로 나선다. '고백의 역사'는 19살의 소녀 박세리가 일생일대의 고백을 앞두고 평생의 콤플렉스인 악성 곱슬머리를 펴기 위한 작전을 계획하던 중, 전학생 한윤석과 얽히며 벌어지는 청춘 로맨스다. 공명, 신은수, 차우민 등 젊은 배우들이 대거 나선다.
'사마귀'는 살인청부업계에 긴 휴가 후 컴백한 A급 킬러 '사마귀'와 그의 훈련생 동기이자 라이벌 '재이', 은퇴한 레전드 킬러 '독고'가 1인자 자리를 놓고 벌이는 대결을 그렸다.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의 스핀오프 성격 작품이다. '84제곱미터'는 내 집 마련에 성공한 '영끌족' 우성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층간소음에 시달리며 벌어지는 스릴러 작품이다.
'이 별에 필요한'은 우주인 난영과 뮤지션 제이의 '롱디 로맨스'를 그린 애니메이션 영화다. 넷플릭스의 첫 한국 애니메이션으로 선댄스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됐다.
내년 라인업과 관련해 김태원 넷플릭스 디렉터는 "내년에는 하나의 장르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액션, 스릴러, 로맨틱코미디, SF, 애니메이션 영화까지 다채로운 라인업을 구성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기성, 신인을 나누지 않고, 좋은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창작자들과 협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