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웅의 정문일침(頂門一鍼)] 경과원, 도내 중소기업 해외진출 수출확대 보루(堡壘)역할 '톡톡'

2024-10-0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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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천국 경기도 만들겠다' 김동연 지사 공약실천 중

강성천 원장 '무한불성' 전직원 '혼연일체' 역대급 성과거양

아시아 최초 경기 서밋, 바이오 헬스 케어 수출 상담 개최

9월에만 헬스 케어 190건, 2268만 달러 투자 상담 이뤄내

사진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2024 바이오 헬스케어 수출상담회’ 개최 모습. [사진=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의 진가(眞價)가 김동연 지사 민선 2기 그 빛을 더욱 발하고 있다. 스타트업 지원부터 해외시장 개척, 수출확대 등 분야의 구애됨 없이 중소기업의 실질적 보루(堡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서다. 결과도 역대급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강성천 원장이 있다. 강 원장은 올해 경과원 10대 프로젝트를 세우고 “무한불성(無汗不成):땀이 없이는 이룰 수 없다"며 매진해 왔다. 

그중 가장 첫 번째로 설정한 목표가 ‘스타트업 천국 경기도 조성’이다. 이를 위해 도내 권역별로 혁신 공간을 꾸리고 창업가를 육성하는 세부 계획도 마련했다. 또 해외 진출과 투자유치에 대한 목표도 설정했다. 중소기업 창업가는 연 1000명, 해외 진출은 100개사 이상, 경과원 주도 투자유치는 1천억원 이상이라는 목표도 정했다.

이와 함께 바이오, 반도체 산업을 지원하고 그동안 지속해 온 중소기업 정책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투트랙'전략도 마련했다. 10개월이 지난 현재 결과는 놀라울 정도로 나타나고 있다. 9월 경과원이 경기도와 공동으로 연이어 개최한 굵직한 국제적 행사의 결과만 보아도 그렇다.  

경기도와 경과원이 지난 9월 25일부터 3일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2024 경기 스타트업 서밋 South Summit Korea'을 개최했다. 또 30일에는 수원 노보텔에서 '2024 바이오 헬스케어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2024년 10월 2일 자 아주경제 보도)

아시아최초로 열린 경기 스타트업 서밋에는 전 세계 10개국 253개 스타트업 참여했다. 그리고 비즈니스 상담 총 220여 건, 530억 원 규모 투자 성과를 거뒀다. 글로벌 리더 83명 참여, 인공지능(AI)·딥테크 분야 최신 트렌드 54회 주제 강연. 1만 2000여명의 관광객이 몰리는 대성황을 이뤘다. '강 원장의 경기도를 스타트업 천국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민선 8기 핵심 공약이기도 해 의미를 더했다.

지난달 30일 열린 '2024 바이오 헬스케어 수출상담회'는 더욱 놀라운 결과를 얻었다. 총 190건, 2268만 달러 상당의 수출상담 성과를 거둬서다. 이날 열린 수출상담회는 성장성과 구매력을 갖춘 동남아시아의 신흥 유망 수출 지역인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의 구매자(바이어) 초청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도내 기업들에 동남아 신흥 시장 개척의 기회를 제공하고 경기도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여기서는 특히 기능성 화장품, 헬스케어 서비스 등 도내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 61개사와 3개국 바이어 33개사와의 1:1 상담이 주효 실적을 거양했다.

강 원장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9월 30일(한국시간)에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상공회의소와 기술교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2024년 10월 1일 자 아주경제 보도) 업무협약은 국제클러스터 간 협력을 위해 2024 국제사이언스파크협회(IASP) 정기총회 후 두바이로 이동한 제진수 경과원 미래성장부문 이사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양 지방정부 스타트업 생태계 성장 촉진을 위한 협력으로 해외시장 가치를 보는 강 원장의 안목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강성천 원장은 “두바이는 첨단기술에 대한 수용성이 크고 미래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지역으로 매우 개방성이 높은 지역이어서, 향후 우리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에 있어 주목해야 할 지역이다”며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해외시장 개척, 기술협력 등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원장은 도내 기업의 수출 확대에도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지난 3월 개최한 경기비즈니스센터(이하 GBC) 회의다. 미국 중국 등 14개국 22개소 GBC 소장 등이 참석했다. 경기도 내 수출 기업에 미칠 통상 환경 변화에 따른 선제 대응 논의를 위해 열린 회의에서 강 원장은 “급변하는 국제정세에서 도내 중소벤처기업의 수출 확대를 견인할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한 만큼 도내 기업의 수출확대 지원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강 원장은 올해 초 수출플랫폼을 통한 해외마케팅 4000개사 달성, 수출상담 50억달러, 수출계약 10억달러 목표를 세운 바 있다. 그리고 현재 목표를 향해 순항 중이다. 지난해 12월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개최된 종합전시회에서 1960만달러 수출 상담에 이어 올 4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종합 전시회에서 남양주전시관을 처음 운영, 840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린 바 있다.

강 원장의 투트랙 전략 중 하나인 ‘제2 반도체’라 불리는 바이오 스타트업 육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미 상반기 중 광교 바이오센터에 입주할 스타트업 공모를 받고 14곳을 선정해 기술과 장비지원, 투자사 연결 등의 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다. 경기도 또한 화답하고 있다. 수원 광교에 ‘경기도형 랩센트럴(가칭)’ 구축을 준비하고 있어서다. 2026년 1조 원을 목표로 조성 중인 경기도 G-펀드(2023년 기준 3178억 원)를 통한 지원도 이뤄진다. 강 원장에게는 천군만마(千軍萬馬)나 다름없다. 

그런가 하면 강 원장은 공공기관장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역 봉사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경과원 직원들과 취약계층 도시락 봉사를 비롯해 관내 복지관 배식과 설거지 등 정기 봉사를 하고 있어서다. 아울러 경과원은 정보 취약 계층을 위해 309대의 전산장비를 기부했다. 또 해양정화 봉사활동인 ‘경기바다 함께해(海)’를 통해 환경보전에도 힘쓰고 있다.

강 원장은 지난 2023년 1월 경과원장으로 취임했다. 강 원장은 취임사에서 수출지원체제 가동, 반도체, 바이오헬스, 첨단모빌러티 등 미래성장동력 분야의 역동적인 지역생태계 구축, 지역 중소벤처기업의 디지털 대전환을 통한 생산성 향상에 역점을 두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산업통상 비서관과 3대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을 거친 경력을 바탕으로 목표를 이뤄가고 있는 강 원장이 앞으로 또 어떤 희망을 도내 중소기업에 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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