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6일 양일간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베트남 쌀국수 축제가 개최된다. 베트남의 최대 관광객 시장인 한국에서 쌀국수와 베트남 음식 문화를 소개하는 자리로, 양국 문화 교류뿐만 아니라 베트남 관광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 쌀국수 축제는 베트남의 대표 음식인 쌀국수를 세계인들에게 알리는 데 기여하는 중요한 행사로 올해는 베트남 외교부가 주한베트남대사관 및 베트남 상공부, 사이공관광총공사(Saigontourist Group), 뚜오이째(Tuoi tre) 신문, 베트남항공사 등의 후원 및 협찬을 받아 주최한다.
베트남은 작년 쌀국수 축제를 일본 도쿄에서 개최하며 사상 처음으로 해외에서 쌀국수 축제를 여는 등 쌀국수의 세계화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신충일 주호찌민시 한국총영사는 앞으로 ‘음식’이 한국과 베트남이 더욱 가까워지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총영사는 3일 공개된 베트남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온 손님들이 맛있는 베트남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항상 베트남 식당에 초대한다"며 그는 “베트남 음식을 좋아하고, 특히 쌀국수를 거의 매주 먹는다”고 말했다.
그는 “2023년 6월 주호찌민시 총영사로 부임한 이후부터 한국과 베트남이 수교 30년이 넘었을 뿐만 아니라 800년이 넘는 교류의 역사를 가지고 있음을 늘 강조한다”며 “무엇보다 한국인과 베트남인은 문화적, 정서적 측면에서 매우 유사하고, 양국간 오랜 교류의 역사와 문화적, 정서적 유사성을 통해 우리 국민들이 베트남 쌀국수를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베트남 쌀국수는 지역마다 특징이 다르지만 오랜시간 끓인 국물에 쌀국수 한 그릇에는 베트남 사람들의 진심이 담겨 있다고 한다. 특히 호찌민시나 베트남 남부 지역 쌀국수는 채소도 많이 들어가 건강에도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 총영사는 “2024 베트남 쌀국수 축제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한국과 베트남이 다방면에서 협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쌀국수 축제는 베트남 전통음식 소개를 통해 양국 간 문화교류 증진에 기여하고, 양국 국민들은 점점 더 서로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갖게 되고, 서로의 나라를 방문하는 사람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이번 기회에 한-베트남 비즈니스 네트워크가 식품, 농업, 유통, 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적으로 연결된다면 향후 투자 및 무역 협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이 음식을 중요한 경제 분야로 발전시켜 관광과 국제 무역 증진에 기여한 경험과 방법을 공유하며 “한국문화(K-Culture) 덕분에 한국 음식의 이미지가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세계에 알려지며, 이러한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한국 정부도 한국의 위상에 걸맞게 한식을 글로벌한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했다. 한국 정부는 농림축산식품부를 중심으로 한식 브랜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한국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한식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소비자 입맛을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시에, 한국은 또한 해외 유명 요리 학교에서 한식 요리 강좌를 개설하여 전문 한식 요리사를 양성하고, 맛있는 한식 레시피를 대중에게 전파하는 등 국내외 식품 산업 인프라를 강화하고 있다. 정기적으로 국제 요리 행사를 개최해 한식을 알리는 것도 중요한 방법이라고 신 총영사는 설명했다.
2024년 베트남 쌀국수 축제 공동위원장인 판 후이 빈(Pham Huy Binh) 사이공관광총공사 사장은 현재 한국은 베트남의 주요 국제 관광 시장이자 해외 관광객이 많은 국가라고 전했다. 또한 베트남 요리의 정수를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하고 이를 통해 더 많은 한국 관광객을 호찌민시와 베트남으로 유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에 매우 기쁘다고 설명했다.
빈 사장은 “이번 행사에 한국의 주요 관광 및 항공 분야 기업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양국의 문화 및 관광 교류를 강화하고 가까운 시일 내에 더 많은 한국 관광객을 베트남으로 유치하기 위한 하나의 촉진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