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을 밑거름으로 미래 인재 양성 특구를 조성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올해 2월 교육부의 교육발전특구 공모사업 시범지역으로 선정됐다.
학교 시설을 주민에 개방하는 시설 공유 제도도 특구 사업에 활용 중이다.
또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특성화 교육 프로그램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이동환 시장은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배우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교육인프라 개선을 지속해 지원하고, 첨단 4차산업·미디어·콘텐츠 등 특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교육발전특구를 조성해 미래형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매년 경기도교육청과 협력해 학교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해 왔다.
노후한 학교시설을 개선하고, 재난 위험시설을 보강하는 지원 사업이다.
시는 도 교육청과 사업비 50%씩을 분담해 지난해 46개 학교 52억원에 이어 올해 32개 학교에 38억원을 지원했다.
지난해 화수중이 정문 보행로를 포장했고, 현산중이 별관 바닥과 계단을 보수했다.
올해는 저동초가 노후 차양막을, 화정고가 냉난방기를 교체하는 한편 홀트학교는 난방·급탕 시설을 개선했다.
시는 개선이 시급한 8개 학교를 선정해 노후시설을 개선했고, 나머지 24개 학교에 대해서는 내년 2월 말까지 사업을 마친다는 방침이다.
시는 학교시설 공유제를 추진해 지역사회와 학교가 공동 상생하는 교육발전특구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교육 활동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학교 체육관, 주차장 등을 지역 주민과 공유하고, 문화·체육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편익 시설을 확충하고, 대규모 시설 조성에 중복투자하지 않아 예산을 절약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시는 올해까지 관내 14개 초·중·고교와 협약을 맺고 학교시설 공유제를 추진 중이다.
지금까지 개방된 학교 시설은 체육관 8곳, 주차장 6곳, 도서관 1곳이다.
시는 학교시설 공유제에 참여한 학교가 환경 개선 사업을 신청할 경우 가산점을 부여하고, 내년도에 우선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특화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온마을 행복학교'다.
학교 밖 현장에서 역사, 문화예술, 생태 등 다양한 분야를 체험 중심으로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평화로운 학교문화 만들기' 프로그램도 지원하고 있는데, 청소년 시기 감정 조절, 관계 맺기 등 인성과 정서를 다룬다.
이밖에 지역을 주제로 지역 강사와 함께 수업을 진행하는 '지역 연계 프로젝트', 입시 중심에서 벗어나 청소년 진로를 탐색하는 '진로진학 길찾기' 등 고양특례시만의 특화된 학교 교육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시는 도 교육청, 대학, 지역기업과 협력해 특화된 교육모델을 만들어 지역 공교육 혁신을 이루고, 교육과 일자리가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