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조씨는 공식 스레드에 "'흑백요리사'에 출연하게 된 이야기를 해주겠다"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어느 날 섭외 전화가 왔다. 엄마(이영숙 셰프)는 생각해 보신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며 처음엔 섭외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유는) 승패를 떠나 '한식대첩'이 이미 10년 전 이야기인데 '또 뭘 보여주나' 싶었다"며 "엄마 표현엔 '맨날 먹는 게 거기서 거긴디 뭘 하냐'"였다.
그는 "사담이지만 엄마는 진짜 간단하게 요리한다. 좋은 원재료에 양념도 많이 필요 없다"며 "욕심 같아서는 유튜브든 책이든 알리고 싶은데 무심히 툭툭 넣으시는데 맛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시 '흑백요리사' 출연으로 마음을 돌린 계기도 이야기했다. 조씨는 "(섭외를 거절한 게) 아쉬운 마음에 아들에게 하소연했는데 이 녀석이 할머니한테 '이거 전 세계로 나가는 건데, 할머니 나가보세요'라고 했다"고 출연 비화를 전했다.
조씨는 "꿈쩍도 안 하던 엄마가 손주가 말하니 '그래? 할머니 여기 나갔으면 좋겠어? 그럼 나가지 뭐' 이렇게 쉽게 결정했다"고 했다.
그는 "자칫하면 출연이 안 될 뻔했던 '흑백요리사'"라며 "엄마의 무심한 요리가 알려지는 것도 좋고, 무엇보다 어디서 만나볼 수 없는 영광스러운 셰프님도 많이 만나 봬서 좋았고, 엄마는 여러 가지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어서 좋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영숙 셰프가 출연한 넷플릭스 '흑백요리사'는 맛 하나는 최고라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 스타 셰프 '백수저'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요리 경연 프로그램이다. 최종 11화와 12화는 오는 8일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