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제조사 저장지리홀딩스(浙江吉利控股集団)가 베트남에 현지기업과 합작으로 자동차 조립공장을 건설한다. 총 투자액은 약 1억 6800만 달러(약 240억 엔). 내년 상반기에 착공될 예정이다.
베트남에서 자동차 판매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TASCO가 지난달 24일, 지리와 합작으로 자동차 생산에 나선다고 밝혔다. 출자비율은 TASCO가 64%, 지리가 36%. 합작공장은 지리와 스웨덴 볼보의 고급 브랜드 ‘링크 앤 코(Lynk & Co, 領克)’와 지리 산하 브랜드의 차량 조립을 담당한다. 초기단계 생산능력은 연 7만 5000대이며, 2026년 초에 납차가 시작될 전망이다. 조립공장 외에 연구개발(R&D) 센터를 설치한다는 계획도 있다고 한다.
지리는 최근 동남아시아 시장을 강화하고 있다. 2017년에는 말레이시아의 복합기업 DRB 하이컴으로부터 말레이시아의 국민차 제조사 프로톤 홀딩스의 주식 49.9%를 취득했다. DRB 하이컴과는 말레이시아에 자동차산업집적지 ‘오토모티브 하이테크 벨리(AHTV)’를 건설, 2035년에 자동차 연산대수를 50만대 규모로 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