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車림표] 테슬라, 유럽·중국 이어 韓서도 0% 금리…차 할부경쟁 '시동'

2024-10-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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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가 유럽과 중국에 이어 국내에서도 연 0% 할부금리 카드를 꺼냈다.

    이달부터는 무이자 할부까지 내세우기로 하면서 국내 자동차 시장의 판촉 경쟁에도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는 올 4분기 삼성카드로 모델Y RWD를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36개월 할부기준 연 0%의 금리를 적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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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유럽과 중국에 이어 국내에서도 연 0% 할부금리 카드를 꺼냈다. 고금리와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이라는 겹악재에도 중국 생산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가격 할인에 나서며 테슬라 모델Y는 지난달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에 등극했다. 이달부터는 무이자 할부까지 내세우기로 하면서 국내 자동차 시장의 판촉 경쟁에도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는 올 4분기 삼성카드로 모델Y RWD를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36개월 할부기준 연 0%의 금리를 적용하기로 했다. 

48개월간 할부원금이 4500만원 이하 시, 60개월간 할부원금 3600만원 이하 시에도 연 0%의 금리가 적용된다. 모델Y 롱 레인지 구매 고객도 12개월간 0%의 연 할부금리를 제공받는다. 테슬라는 올해 중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무이자 할부 판매 정책을 도입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최장 5년간 무이자 할부 판매를 시작하면서 지난달 6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스웨덴과 프랑스에서도 모델Y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최장 48개월간 0% 할부 금리 혜택을 도입했다. 테슬라의 올 1~8월 국내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배 증가한 2만2268대다. 국내에서도 0% 프로모션을 도입하며 캐즘과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화재 여파, 고금리 기조 속 돌파구를 모색해 시장 점유율을 지켜나가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른 자동차업계도 성수기인 4분기를 맞아 공격적인 전기차 할인 정책을 펼쳐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를 제외한 8월 수입 전기차 등록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4.8% 줄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업계의 올 1~8월 전기차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5.9% 줄었다. 

신차 구매 정보 플랫폼 겟차에 따르면 화재 사고 모델인 벤츠 EQE 350+는 출고가 대비 12%를 할인한다. EQA, EQB는 7%를 깎아준다. 

BMW iX3의 할인률은 19.4%, iX1은 13~15.9%로 나타났다. iX와 i7은 12~15% 낮춘다. i4는 최대 19.8% 할인에 나섰고 i5도 값을 15% 내렸다. 아우디 Q4 e-트론 40은 20% 할인해주고 있다. 2억원대의 RS e-트론 GT는 4988만원 할인받아 구매할 수 있다. e-트론 55 콰트로 할인율은 29.5%다. 폴스타2 롱레인지 싱글 모터는 10% 깎아준다. 

국내 완성차업체도 전기차에 할인을 집중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달 기준 아이오닉6을 최대 850만원, 더 뉴 아이오닉5는 600만원을 할인 지원한다. 포터II 일렉트릭은 785만원을 낮춘다. 기아는 EV6의 6월 이전 생산분에 대해서는 400만원 할인을 제공한다. KG 모빌리티의 토레스 EVX와 코란도 EV는 68만~92만원 가격을 인하한다. 
 
사진테슬라코리아
[사진=테슬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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