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지사가 호찌민시를 방문해 두 지역이 서로 강점을 가진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했다. 특히 첨단기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교육훈련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23일 베트남 현지 매체 띤뜩신문에 따르면 이날 오후 김 지사는 판반마이 호찌민시 인민위원장을 만나 향후 두 지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마이 위원장에 따르면, 이번 행사 주제는 ‘산업 전환’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충청북도가 가진 많은 경험을 통해 반도체 및 하이테크 산업 분야에서 두 지역 간 협력을 촉진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
호찌민시는 첨단 농업 개발 협력도 가까운 미래에 두 지역이 협력을 이행할 수 있는 매우 잠재적인 분야라고 말했다. 특히 호찌민시는 100여개에 달하는 대학에서 대규모 학생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교육훈련 분야 협력도 두 지역이 협력하기로 합의한 분야다.
호찌민시는 충청북도와 공동실무단을 구성해 첨단분야 인력 양성과 반도체 기술 분야의 구체적인 협력 프로그램을 논의·시행하기로 했다. 조만간 두 지역은 충청북도가 발표한 대로 기계공학 석박사 과정 전액 장학금을 받을 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교육훈련 분야 협력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김 지사는 호찌민시의 환영에 감사하며 이번 행사는 양 지역 간 발전에 실질적인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인공지능(AI), 첨단기술, 반도체 기술을 개발 과정에 적용하려는 호찌민시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첨단기술과 반도체 기술은 충청북도의 강점 중 하나이며 두 지역은 인적자원에 대한 연구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제 부문 발전을 위한 자원을 창출할 뿐만 아니라 양국 국민 간 우호 관계를 만들기 위해 이 분야에 대한 교육을 전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고급인력 양성에 있어 호찌민시의 강점을 높이 평가했다. 나아가 김 지사는 한국이 강점을 가진 분야에서 우수한 인력 및 석박사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호찌민시와 구체적인 협력 프로그램을 시행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충청북도는 호찌민시 발전에 기여할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한국 기계공학 석사 및 박사 과정으로 진학하는 학생 50~100명에게 전액 장학금을 제공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