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에 거주 중인 러시아 국적 여성인 빅토리아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라운드 동영상을 게재했다.
라운드 장소는 평양 골프장이다. 빅토리아는 북한 캐디에게 자세 교정을 받은 뒤 골프 카트를 타고 필드를 누볐다.
영상 속에서 빅토리아가 사용한 클럽이 한국 제품인 랭스필드였다.
양 회장은 2007년 평양-남포 통일 자전거 경기대회를 위해 방북했을 때 평양 골프장에 랭스필드 LF 701 등 골프클럽 30세트를 기증했다.
양 회장은 "일주일 정도 평양을 방문했다. 당시 여러 권유를 받아 평양 골프장에 기증하게 됐다. 알고 보니 18년째 랭스필드를 렌탈 클럽으로 사용하고 있다. 한국 제품의 우수성이 증명됐다고 생각한다. 국위 선양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양 회장은 정치인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현재 국민의힘 전주갑당협위원장이다.
이어 양 회장은 "랭스필드를 통해 간접 외교를 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요즘 북한과의 관계가 순탄치 않은 상황이다. 랭스필드는 중국으로도 간다. 중국 다롄에도 납품했다. 교포들이 주축이 돼 내달 제1회 랭스필드 골프대회가 열린다. 한국의 우수한 기술이 세계로 뻗어나가 외교관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 회장은 신제품 LF 901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평양에서 맹활약 중인 LF 701과 마찬가지로 풀세트다. 특징은 긴 비거리와 정교함이다. 출시는 올해 말로 예정됐다. 북한에서 원한다면 이 역시 기증할 생각이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