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9.2% 증가했다.
7월 감소세로 접어든 오프라인 매출이 역대급 폭염의 영향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오프라인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5.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백화점으로 바캉스를 간다는 '백캉스'의 영향으로 백화점 매출이 4.4% 증가했으며 아이스크림·음료 수요 증가 등으로 기타 오프라인 매장들도 모두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대형마트는 5.9%, 준대규모점포 6.7%, 편의점 4.5% 증가했다.
대형마트는 추석 선물 구매로 식품 분야가 9.9% 늘어나며 매출을 견인했다. 비식품분야는 의류가 4.5% 증가한 것을 제외하면 대체로 부진(-3.7%) 한 것으로 조사됐다.
편의점은 아이스크림·음료 판매가 늘어나며 음료·가공식품이 6.5% 증가했다. 또 외국 관광객 교통카드 수요, 담배 판매 증가 등으로 기타 분야가 2.9% 늘었다.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에도 온라인 매출의 상승세는 두드러졌다. 지난달 온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은 지난해 8월보다 13.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음식 배달, 여름 보양 간편식, 화장품, 반려동물 용품 구매 등이 증가해 서비스·기타 부문이 60.4% 증가했으며 식품 19.8%, 생활가정 10.8% 등도 지난해보다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상품군별 매출을 보면 오프라인은 식품 8.7%, 서비스·기타 4.3% 등 대부분의 분야에서 매출이 늘었으나 가전·문화는 6.2% 감소했다. 온라인은 패션·잡화 -5.1%, 아동·스포츠 -4.5%의 수치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무더위에 따른 가을 야외용품 구매 축소가 패션·스포츠의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고 봤다.
업태별 매출 비중을 보면 오프라인은 전체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 -0.4%p, 백화점 -0.8%p, 편의점 -0.8%p, 준대규모점포 -0.1%p의 성적을 거뒀다. 반면 온라인 부문은 2.1%p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