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일 순창군수 "벼멸구 피해도 농업재해로 인정해야"

최영일 순창군수(오른쪽 세 번째)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오른쪽 두 번째)에게 벼멸구 피해상황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순창군]

전북 순창군에 벼멸구 피해 확산으로 긴급 공동방제가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최영일 군수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에게 특별 지원을 강력히 요청했다.

23일 군에 따르면 최영일 군수는 지난 22일 벼멸구 피해가 많은 구림면을 방문한 현장에서 김관영 도지사에게 세 가지 핵심 사항을 건의했다.

우선 벼멸구 피해의 심각성을 고려해 농업재해로 인정해 줄 것과 피해가 많은 순창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적극 요청했다.

또한 정부 수매 시 피해 지역 곡물을 전량 수매해 농가의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해 줄 것을 강력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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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관영 도지사는 순창군 벼멸구 피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상황을 점검하고 농가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군은 벼멸구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예비비 6억원을 투입해 이달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총 4573ha의 벼 재배지를 대상으로 방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일반 재배지뿐만 아니라 친환경 재배단지를 위해 대부분 친환경 약제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 지역농협과 협력해 광역방제기와 드론을 활용한 효율적이고 신속한 방제에 나설 계획이다.

최영일 군수는 “이번 공동방제와 특별 지원 요청은 벼멸구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다”면서 “앞으로도 농업인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현장 중심의 농업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