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선 주베트남한국상공인연합회(KOCHAM, 코참) 회장은 베트남 북부지역이 태풍 야기로 인해 우리 기업들도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베트남 정부와 지역, 기업들이 모두 힘을 합쳐 빠르게 피해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선 회장은 21일 공개된 현지 매체 뚜오이쩨와의 인터뷰에서 "베트남에서 366개월 동안 살았지만 이번 태풍만큼 큰 태풍을 경험한 적은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태풍 피해 극복 과정에서 기업들은 환경, 사회, 거버넌스 등 ESG경영을 더욱 긴밀하게 연결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선 회장은 물적 피해가 극심한 가운데, 공장과 창고 등이 무너지고 기계 및 장비 등이 침수되거나 손상됐다고 전했다. 피해 금액 추정은 어려우나 복구하는 데 수개월이 걸리는 곳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일례로 바다 근처에 위치한 하이퐁 내 한 공장은 지하와 1층이 모두 물에 잠겨 기계를 못 쓰게 되면서 많은 기계들을 다시 주문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기업들은 생산이 불가능하고 주문이 지연되어 간접적인 손실을 입고 있다. 천재지변에 관한 조항이 있는 곳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곳도 있어 고객에게 배송이 지연될 경우 벌금 및 보상금 등이 부과된다.
홍선 회장은 피해 복구와 관련해 태풍 이후 생산과 사업을 정리하고 복구하는 것이 쉬운 과정은 아니지만 기업들은 재건 과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속히 사업을 정상화하고 근로자들의 안정적인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언급했다.
또한 홍선 회장은 각 지방 정부도 태풍 피해를 극복하기 위한 작업을 신속하게 시행하고 있다며, 이는 국내 및 한국 기업의 점진적인 생산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많은 지역에서 정전이 발생해 많은 공장이 가동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한국 기업들은 베트남 정부가 인프라를 조속히 복구하여 이동을 원활하게 하고 이를 통해 기업의 사업 안정화에 도움을 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홍선 회장은 밝혔다.
타이응우옌이나 푸토 같은 일부 지역은 여전히 물에 잠겨 있거나 다리가 무너져 근로자들이 정상적으로 출근할 수 없는 상황이다.
홍선 회장은 또한 사업 재건 과정과 병행해 교량, 도로 및 기타 사회 기반시설 수리 작업이 베트남에서 신속하고 동시적으로 시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은 여름에 태풍이 자주 발생하는 나라이며 태풍, 홍수 또는 기타 자연재해 발생 시 복구를 위해 한국 정부는 피해를 입은 사람들과 기업에 대한 긴급 대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재건 과정이 더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한다”고 전했다.
이에 홍선 회장은 태풍 피해 복구를 위해 정부와 기업 및 지역이 다같이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