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여야의정 다같이 책임감 가져야…상황 해결하고 싶다"

[사진 출처=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유튜브 커뮤니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의료공백 사태 해결을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에 어려움을 겪는 데 대해 "누가 옳으냐를 따질 때가 아니고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 다 같이 책임감을 갖고 이 문제를 해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대표는 17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영국 밴드 비틀스의 노래 '컴 투게더'(Come Together)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입장을 언급했다. 해당 방송은 지난 13일 사전 녹화됐다.

한 대표는 "많은 국민들께서 (의료 대란에) 불안감을 느끼고 계시고, 불안감을 많은 분들이 느끼고 계신 것 자체가 이미 상황은 벌어진 것"이라며 "이 상황을 해결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붕괴 같은 상황은 감수할 수 있는 위험이 아니다. 지금은 해결을 해야 되는 시점이고 노력해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며 "'민주당이 낄 자리가 아니다' 이런 식으로 보도가 나왔던데, 이건 누구나 껴야 되는 자리"라며 "지금 이런 상황 앞에서는 정치적 유불리를 서로 간에 누구든지 따질 문제는 아닌 것 같다"며 여야 협력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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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스의 멤버 존 레논이 폴 매카트니에게 '너는 왜 절벽 앞에 와서 뛰어내리지 않느냐'고 말했다는 일화를 소개하며 정치적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한 대표는 "저는 세상이 좀 잘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정치를) 시작했고, 나라가 잘 됐으면 좋겠고 국민들이 잘 되면 좋겠다"며 "절벽에 뛰어내려야 할 상황이 되면 주저하지 않고 뛰어내려 보려고 한다명했다.

추석 연휴를 맞아 방송국 측의 요청으로 이날 출연한 한 대표는 약 1시간 동안 톰 웨이츠의 '웨이 다운 인 더 홀'(Way Down In The Hole)과 지미 헨드릭스의 '볼드 애즈 러브'(Bold As Love) 등 자신의 '플레이리스트'를 소개했다. 한 대표는 "음악에는 네 편 내 편이 없으니까 혹시 저를 별로 안 좋아하시는 분들도 음악 얘기하다보면 마음이 열리고 그러지 않겠나"라고 말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