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김건희 여사의 총선 개입 의혹' 보도에서 나온 '텔레그램 문자를 본 현역 의원 A'이 바로 본인이라고 공개했다.
SBS는 13일 "이 의원이 지난 12일 추석특집 '김태현의 정치쇼' 녹화방송에서지난 5일 관련 보도를 한 뉴스토마토에 (김 여사와 김영선 전 의원이 주고받은 텔레그램 대화방 문자를 봤다는) 익명의 제보자 A의원이 자신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SBS에 따르면, 이준석 의원은 당시 방송에서 "몇십 명이 봤다고 하는데 본 사람들의 견해가 일치한다"며 "공천 개입이라 하기는 약간 애매하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오는 16일 SBS 라디오에서 들을 수 있다고 한다.
뉴스토마토는 지난 5일 '김 여사가 4·10 총선을 앞두고 5선 중진인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 텔레그램으로 지역구를 창원 의창에서 김해로 옮겨 출마할 것 요청했다'는 취지의 보도를 했다.
해당 보도에는 김 여사가 김영선 의원에게 지역 맞춤 공약을 마련하겠다는 약속을 했다는 것과 이같은 텔레그램 대화를 22대 현역 의원인 A 의원과 B 의원이 봤다는 내용도 담겼다.
김영선 전 의원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공천 역시 김 여사가 개입한 게 아니라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맡아 했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은 뉴스토마토의 보도에 대해 '가짜 뉴스'라며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한 상태다.